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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2010년을 열심히 뛴 스타들을 위한 연말 시상식이 끝났다. 예상치 못한 수상에 스타들은 눈물, 감동, 환희, 감사함을 팬들에게 전했고 진심이 담긴 소감들은 듣는 이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연말 시상식이 끝났지만 아직까지 여운이 남는 감동적이었던 소감들을 모아봤다.
시상식이 다가올 때마다 회자될 만한 최고의 수상 소감을 남긴 강호동. 강호동은 매년 시상식에서 감동을 안겨주는 소감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은"강호동이 들은 찬사중 가장 최고는 '유재석의 라이벌'이란 말이다. 혼자가면 빨리가지만 함께라면 멀리 갈 수 있다. 재석아 함께 가자!"라며 절친한 동료이자 라이벌 유재석과의 아름다운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호동이는 시계를 보지 않고 이경규 선배님을 봤다. 얼마나 빨리 가느냐 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영광을 이경규 선배님께 돌리겠다"며 자신을 연예계에 입문시켜준 이경규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남자의 자격' 스태프들과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눈시울을 ??힌 이경규는 "하얀 눈 밭에 내가 디딘 발자국이 후배들을 인도할 수 있는 길이 됐으면 한다. 무소의 뿔처럼 달려가겠다"며 후배를 향한 선배의 뜨거운 애정을 보여 보는 이들을 감동케했다.
특히 자신이 달려온 길을 뒤돌아보며 "데뷔 20년인데 지난 10년을 불평 불만을 하면서 보내고 10년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다.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은혜를 갚으면서 살아가겠다"며 다짐했다.
이 다음이 감동이었다. 신은경은 "잘 살겠다"며 "지금 TV를 보고 계실 저희 엄마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앞으로 잘 살게요…. 정하연 작가님, '욕망의 불꽃' 하기 전에 잘돼서 성공하고 잘 살아라 하셨는데 잘 살게요. 열심히 살고요"라며 쏟아질 듯한 눈물을 꾹 참으며 말을 이었다.
사실 신은경은 지난 2009년 아들이 뇌수종으로 투병하고 있다고 공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며 사기 및 횡령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가 밝혀지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를리 없는 시청자들은 신은경의 소감에 응원을 보냈다.
우수연기상 특별기획·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윤시윤은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한 채 "저한테는 부모님이자 부모님 같은 분들이 계시다"며 "낳아주신 부모님, 길러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저를 가르쳐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연기자로서 태어나게 해 주신 김병욱 감독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는 희망을 주는 것이 바로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이라며 "결코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연기자가 되겠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중편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박민영은 "연기를 할 때 매 순간 진심으로 그 친구의 말과 생각으로 연기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친구가 되고 함께 기쁨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됐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배우 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박민영은 '성균관 스캔들'에 들어가기 앞서 배우 생활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수상에 더욱 감복해했다.
스타가 아닌 작가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29일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 작가상을 수상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김정명 작가는 "'놀러와'도 시청률에 쫓길 때가 있었다. 그래서 잘나가는 아이돌 톱스타가 등장할 때 부럽기도 했다"며 "무명일지언정 인생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 그럴 때마다 고집 꺾지 않고 힘이 되어 준 제작진에 감사드린다"며 제작진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어떤 게스트를 만들어도 가장 매력적인 스타로 만들어주는 유재석과 김원희 등 출연진에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나는 4년제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 또 10년간 작가 생활을 전전긍긍하며 어렵게 한 것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며 미래의 작가 지망생들에게도 희망을 줬다.
[강호동·이경규·유재석·신은경·윤시윤-박민영. 사진 = SBS 제공, 마이데일리DB, MBC 제공, KBS 제공]백솔미 기자 bs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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