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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삼각편대(이경수, 김요한, 페피치)의 위력적인 공격과 함께 고비때마다 나온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구미 LIG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의 개막 9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LIG손해보험은 1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7-25 25-21 25-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LIG손보는 대한항공의 9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시즌 5승(3패)째를 달성했다.
초반 기선은 LIG손보가 잡았다. 1세트 24-23서 에반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허용한 LIG손보는 두 차례 동점 끝에 25-25서 페피치가 강스파이크를 터뜨렸고 곽승석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27-25로 세트를 가져왔다.
LIG손보는 2세트 들어 11-11서 이종화의 블로킹과 김철홍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16-14서는 페피치의 후위 공격과 이종화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이어졌다. LIG손보는 김요한의 서브 에이스와 에반의 공격 범실, 이경수의 득점포로 점수를 보태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굳힌 LIG손보는 3세트 이종화의 속공과 페피치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리드를 놓지 않았다. 17-16서 페피치의 강스파이크와 이경수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LIG손보는 24-24서 김요한의 공격이 이어지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LIG손보는 외국인 선수 페피치가 18점(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기록했고 김요한은 15점(서브 2개), 프로 첫 공격 2500점을 달성한 이경수는 10점(블로킹 1개)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화는 결정적인 순간에 블로킹을 잡아내는 활약 속에 7점(블로킹 3개)으로 승리에 주역이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에반 페이텍이 23점(블로킹 1개)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주전 공격수들이 상대 블로커들에게 걸리는 불운 속에 프로배구 최다였던 9연승이 좌절됐다.
[프로 첫 공격 2500득점을 달성한 LIG손보 이경수.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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