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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이범수 소속사가 고현정의 SBS '연기대상' 수상에 대한 묘한 입장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해 눈길을 끈다.
이범수 소속사, 마스크 엔터테인먼트는 1일 밤 "연기대상은 고현정에게, 찬사와 박수는 이범수에게..."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서 소속사는 "결국 SBS는 "자이언트"보다는 "대물"을 택했다"며 "'대물'의 뒷심이 결국 "자이언트"를 누른 셈인데, 이는 "자이언트"수상을 예상했던 방송국내부와 기자들사이에서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여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MBC에 이어 SBS 연기대상까지 거머쥔 고현정은 연기대상 2관왕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수상자리에 오른 고현정은 기쁨의 소감보다는 국민담화문같은 논설을 발표하였다","
고현정은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언론관계자들에게 시청률보다는 제작과정을 높이 평가해달라는 바람을 전달했다. 아울러 방송초기 스탭들에게 화를 내었던 것에 죄송함을 밝히며, 그 이유를 작품성에 대한 열정으로 돌렸다. 하지만 결국 이는 스스로 허물을 인정하는 셈이어서 씁쓸한 여운을 남기기도 하였다" 등 고현정의 대상수상을 축하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동시에 고현정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고현정의 수상에 대한 이범수의 반응도 주목할 만했다"면서 이범수가 고현정의 대상수상에 대해 축하인사를 건낸 것을 두고 "이범수는 제일 유력한 대상후보였기에 결과에 대한 서운함을 느꼈을법한 상황에서도, 웃음과 평정심을 잃지 않고 동료의 노고를 인정해주는 대인배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비록 연기대상은 고현정이 차지했지만, 관계자들이 이범수에게 진정한 축하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가 수상 결과를 두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인 만큼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범수는 2010 SBS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범수-대상을 수상한 고현정. 사진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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