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한상숙 기자] 강을준 창원 LG 감독이 선수들의 집중력 부재를 지적했다.
LG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하고 76-88로 패했다. LG는 4쿼터 막판 7점차까지 삼성을 추격했지만 이후 다시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LG는 2연패에 이어 원정 3연승마저 마감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우리가 졌다"며 "벌어진 점수를 쫓아가려고 하다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집중력이 강한 팀이 항상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강조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삼성에 12개나 뒤지며 완패한 것에 대해 강 감독은 "신장이 작은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기면 경기 흐름을 이어가는 데 무척 어렵다. 그 부분이 아쉽다. 문태영은 외곽보다 안쪽에서 활발히 움직여줘야 하는데 배합이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강 감독은 "오늘 삼성과 치른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었다. 지는 팀에게는 다소 아픔이 있는 경기일 것이다. 후반기 들어 우리는 더 바빠질 것이고, 삼성은 비교적 여유를 갖고 팀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1월에 홈경기가 많으니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LG 강을준 감독.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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