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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힘들었지요. 최선을 다한 김C와 MC몽, 두멤버가 각기 다른 이유로 ‘1박2일’에서 빠질 때 많이 힘들었지요. 허탈감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살아있는 생명체 같아서 뭔가 비면 다른 것이 보완해주는 것 같아요. 힘은 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촬영이라는 마음으로 매회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사를 새로 써가고 있는 KBS ‘1박2일’의 나영석PD의 심경이다. 많은 사람들과 연예인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가 바로 ‘1박2일’의 새로운 멤버 투입에 관한 것이다.
“언론에서 언급했는데 정작 ‘1박2일’제작진으로부터 섭외를 받은 적이 없다”라는 이정의 말처럼 새 멤버에 대한 소문과 루머, 오보가 난무한 상황에서 나영석PD에게 새멤버와 투입시기에 대해 물었다.
나영석PD는 “조금 기다리면서 프로그램 상황과 시청자, 제작진, 출연진, 그리고 영입대상의 연예인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 새로운 멤버를 투입하겠다. 포맷이 일정한 ‘1박2일’같은 경우, 어떤 멤버가 투입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신중하게 멤버를 결정하겠다”며 새 멤버 투입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나영석PD는 이어 “특정한 연예인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섭외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2011년 새해 들어 ‘1박2일’의 포맷을 비롯한 게임 등이 변화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1박2일’의 포맷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마음속으로 늘 생각해요. 고향의 부모님이 ‘1박2일’을 보고 행복했다면 성공한 것이라고요. ‘1박2일’은 특정 연령대를 겨냥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가 편하게 웃으며 즐거워했으면 합니다. 누구나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욕심이 있다면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웃음에 녹여내는 진정성을 배가시키고 싶습니다.”
2007년 첫방송을 시작한 이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시청률 1위 예능 프로그램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1월3일 첫방송에는 41%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해 예능 프로그램 흥행사를 새롭게 쓰기도 했다. 올해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영석PD는 “다섯멤버와 함께 매회 촬영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한다”는 원론적이지만 비장감이 담겨 있는 답변을 했다.
나영석PD는 연출자이지만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해 멤버들이 연출할 수 없는 재미를 주는 등 프로그램에 온몸을 던지고 있다. 그가 있기에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1박2일’을 보고 웃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른다.
[멤버 추가 문제는 다각도로 검토한뒤 결정하겠다는 입자을 보인 '1박2일'나영석PD.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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