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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격한 예술가중 가장 열정적인 시아버지에 감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소설가 이외수 씨의 며느리 설은영(33)씨가 소설가로 등단했다.
설은영 씨는 1일 발표된 2011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집시, 달을 굽다'라는 작품으로 당선, 시아버지에 이어 작가 대열에 들어섰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최수철,은희경 소설가는 "자연스럽고 거침없는 문장을 바탕으로 하여, 세태적인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 그 밑에 가라앉아 있는 것들어 헤집어 놓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인간 내면에 도사린 삶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감과 세속적인 리얼리티를 적절히 결합하고 있다"며 "장차 발전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덧붙였다.
1977년 서울 출생으로 목포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졸업한 설 씨는 "이제 겨우 첫발을 내밀었을 뿐이다. 갈 길이 멀기만 하다. 원고지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때까지, 정말 열심히 가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들에 대해서는 "좋은 끈기를 물려주신 목포 부모님, 날마다 사랑을 퍼주시는 시어머니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삐딱한 내 심장을 언제라도 뛰게 만드는, 내가 목격한 예술가 중 가장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시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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