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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MBC라디오(95.9㎒)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오는 10일부터 매주 월요일 보수-진보 인사들이 맞토론을 펼치는 새 코너를 선보인다.
정치-사회 분야에는 전원책 변호사와 공지영 작가가, 경제분야에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가 고정으로 출연한다.
먼저 보수 진영의 대표격으로 정치-사회분야 토론자로 나설 전원책 변호사는 그동안 ‘100분 토론’ 등을 통해 보수진영의 논객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에 맞설 공지영 작가는 지난 4월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조사 결과 독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로 꼽혔다. 공 작가가 방송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2006년 CBS 라디오 ‘아주 특별한 인터뷰’를 그만둔 지 5년 만으로 전 변호사와 어떤 토론을 벌일지 주목된다.
경제분야의 진보 토론자로 나설 김상조 교수는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맡고 있는 진보진영의 경제 논객이다. 김 교수에 맞설 강석훈 교수는 그 동안 방송토론과 신문지상의 칼럼 등을 통해 합리적 시장주의자로 이름을 알려왔다.
제작진은 네 사람의 인지도가 높아 코너 이름을 따로 정하지 않고 '전원책 vs 공지영 토론'과 '김상조 vs 강석훈 토론'으로 코너에 출연자들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으며, 두 코너를 매주 번갈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선집중'의 이대호 프로듀서는 "그동안 진보-보수 간의 토론이 자칫 서로 골만 깊게 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새 출연자들은 각자의 개성과 주장을 살리되 극단적 의견 개진보다는 합리적 접점을 찾는 노력을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시선집중'은 새해부터 오전 6시대에 방송되는 1,2부의 방송순서도 조정해 1부는 해외뉴스와 경제, 스포츠 뉴스로 속보성을 강화하고, 2부는 뉴스 포커스 등 심층적 내용을 인터뷰나 현장취재로 알아보는 순서로 배치할 예정이다.
[사진 = 손석희]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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