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북한대표팀의 공격수 정대세(보쿰)가 아시안컵 활약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정대세는 소속팀 보쿰(독일)이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을 번복한 끝에 지난달 북한 대표팀의 아시안컵 엔트리 23명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보쿰은 북한 대표팀의 소집 협조 공문이 너무 늦게와서 정대세를 대표팀에 보내줄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보쿰은 3일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정대세의 아시안컵 출전을 공식 발표했다. 정대세의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국 언론은 '정대세에게 북한 대표팀을 버렸다'고 보도하는 등 그 배경에 관심이 모였었다.
보쿰의 토마스 에른스트 이사는 "정대세는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말했었다"며 "아시안컵에서 국가를 대표해 참가하는 것은 그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에 출전한 후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은 후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쿰의 프리드헬름 푼켈 감독 역시 정대세의 아시안컵 출전에 대한 긍적적인 견해를 보였다. 푼켈 감독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것은 정대세가 원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정대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정대세는 올시즌 보쿰에서 활약하며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서 팀의 주축 공격수로 뛰고있다. 정대세는 16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려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서 득점 5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보쿰은 겨울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컵 기간인 오는 16일 뮌헨1860전을 치르며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한편 북한은 아시안컵에서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등과 함께 D조에 배정되어 있다. 북한은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오는 4일 바레인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점검한다.
[정대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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