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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전광렬이 드라마 '싸인'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극본 김은희/연출 장항준 김영민)의 제작 발표회에 전광렬은 자신의 이전 드라마들과 '싸인'을 비교했다.
전광렬은 "'제빵왕 김탁구' 때에도 우려했던 목소리가 많았다"며 "빵을 주제로 한 내용이라 시청자를 흡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으며, 타방송국이 많은 제작비와 상대적으로 유명 배우들을 데리고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KBS에서 '제빵왕'을 할때 MBC는 김현중의 '장난스런 키스', SBS는 김남길 한가인의 '나쁜 남자'를 방송했었고 나중 이승기 신민아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바통을 받았다.
전광렬은 이어 "하지만 탄탄한 시나리오, 배우들의 열정,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이 있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싸인'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전광렬은 "예전에 '허준'을 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한의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다. 또 '제빵왕 김탁구'로 인해 제빵이란 것에 사람들이 호감 갖게 됐고, '종합병원'을 찍을 당시에도 이전에는 응급의학과에 가려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드라마로 인식이 바뀌었다"며 "이번 '싸인'을 통해서도 열악한 법의학자의 현실에 대해 알리고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광렬은 특히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를 만났을 때 너무나 소박하고 순수한 부분을 느꼈다. 이런 분들이라면 같이 작업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을 거라 믿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광렬은 드라마 '싸인'에서 법의학계 일인자 '이명한' 역을 맡아 연기한다. '이명한'은 마이애미 대학 명예교수부터 국내 최고 명문의대의 법의학과장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진실보다는 권력을 믿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전이란 명목아래 온갖 위법행위를 저지르더니 결국 '지훈'(윤종신 분)의 스승인 정병도를 누르고 국과수 원장 자리에 오른다.
한편, 드라마 '싸인'은 미해결 사건의 희생자들이 남긴 흔적을 통해 숨겨진 사인을 밝혀내는 국내 최초 법의학 드라마로 박신양, 김아중, 엄지원, 정겨운 등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스타의 의문의 죽음을 다룬 첫 회는 오는 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전광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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