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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박신양이 드라마 '싸인'으로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박신양은 지난 2007년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억대 출연료를 요구해 한국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를 당했다. 이후 전면 활동을 중단했던 박신양은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 이후 2년여 만에 SBS 드라마 '싸인'을 통해 다시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지난 9월 복귀 소식을 알릴 당시에도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박신양이 과연 2년만의 복귀작에서 논란을 깨고 '파리의 연인'부터 시작된 인기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싸인' 제작발표회에서 첫 선을 보인 예고영상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광렬이라는 풍부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덕분에 드라마는 더욱 탄탄한 인상을 줬다.
또 김아중, 엄지원 역시 수려한 외모 뿐 아니라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이 검증된 터라 연기의 어색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날라리 형사로 등장한 정겨운 역시 마치 제 옷을 입은양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박신양의 카리스마가 여전했다. 2년간의 공백이 있었다고 생각 들지 않을 만큼 박신양은 강렬한 눈빛으로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에 완벽하게 녹아 있었다.
복귀작을 선정하기까지 200 여편이 넘는 대본을 검토했다는 그의 말처럼 박신양이 얼마나 신중하게 이번 작품을 고르고 또 준비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대중이 어떤 식으로 박신양을 받아들일 지는 의문이다. 2008년 당시 출연 정지의 원인이 된 '고액 출연료'는 대중 입장에선 선뜻 옹호하기 어려운 사건으로 아직 대중들 사이에는 그의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신양으로서는 자신의 복귀작 '싸인'에서 출연료 논란을 잠재울 만큼 명품연기를 선보이지 못한다면 대중을 한번 실망시킨 그에게 시청자들의 냉정한 평가가 돌아갈 전망이다.
[박신양-전광렬(두번째 사진 왼쪽).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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