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쿼터 중반까지 더블 스코어 열세를 뒤집고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파죽의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산 신한은행은 3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부천 신세계 쿨캣과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67-65로 역전승했다. 1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2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게임차를 2게임으로 벌리면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신세계 쿨캣은 kdb생명 위너스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하은주가 17점, 강영숙이 12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신세계는 김정은이 22점, 김지윤이 18점으로 분전했다.
득점 선두 김단비가 침묵하면서 초반은 신세계가 압도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종료 3분 58초 전까지 단 4점에 그쳤다. 김정은에 종료 2분 56초 전 3점포를 얻어맞아 6-17까지 뒤진 신한은행은 그나마 강영숙이 1쿼터 종반 연이어 4점을 올려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레알 신한'의 저력은 매서웠다. 신한은행은 12-23으로 뒤진 2쿼터 종료 7분 54초 전부터 종료 3분 56초 전까지 약 4분동안 상대 득점을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13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신한은행은 후반들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하은주를 내 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은주는 3쿼터에만 9점을 쓸어담으며 상대 골밑을 맹폭했다. 게다가 김계령이 파울아웃되면서 승부의 무게추가 기울었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벤치로 불러들이지 않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신세계는 김정은의 연속 5득점, 경기 종료 2분 42초 전 김지윤의 바스켓카운트가 이어지면서 9초 전 65-66 1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마지막 김지윤의 슛이 불발되면서 분루를 삼켰다. 비디오판독까지 이어졌지만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맹활약한 하은주. 사진제공 = W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