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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신묘년’ 토끼해가 밝았다. 뒷다리를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깡총, 있는 힘껏 뛰어오르는 토끼처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도약이 기대되는 가수들이 있다. 2011년을 자기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넘치고 가능성이 엿보이는 신예 10팀을 모았다.
▲제국의아이들(ZE:A)
2010년 1월 ‘마젤토브(Mazeltov)’로 데뷔한 제국의아이들은 이후 ‘하루종일’, ‘이별드립’ 등 3장의 싱글을 발표했지만 아쉽게도 아직 크게 성공한 곡은 없다. 하지만 제국의아이들이 갖고 있는 발전가능성은 무한대다.
국내 활동에 더불어 일본, 대만, 태국 등 해외에서의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고 특히 일본에서는 오리콘 차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예능계를 강타한 멤버 광희의 눈부신 활약에 팀의 인지도도 동시에 상승, 오는 2월 예정된 제국의아이들 컴백에 더 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틴탑
여섯 멤버가 모두 10대로 현존하는 남성그룹 중에서 가장 어린 틴탑은 지난 해 7월에 데뷔해 ‘박수’ 딱 한 곡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CD 음질과 비슷할 정도로 라이브 실력이 뛰어나 ‘CD라이브’라 불렸고, 칼로 자른 듯 딱딱 맞아떨어지는 군무는 ‘칼군무’라 일컬어지며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실력을 뽐냈다. 이달 중 싱글 2집으로 컴백할 틴탑에게 기대가 높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인피니트
지난 해 6월 데뷔해 ‘다시 돌아와’, ‘쉬즈 백(She’s Back)’ 등의 곡으로 활동한 인피니트도 ‘칼군무’로 유명하다. 그만큼 일곱 멤버가 무대에 오르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연습을 쏟아낸다는 것. 또한 멤버 각자가 갖고 있는 개성이 다양해 예능을 통해 보여준 그 끼만 보더라도 인피니트의 성장을 기대케 한다. 인피니트는 6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두번째 미니앨범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달마시안
달마시안은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악동’같은 이미지와 개성 넘치는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강점이다. 달마시안은 일렉트로닉, 기계음이 점령한 가요계에서 지난해 9월 90년대풍의 대중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 ‘라운드 원(Round 1)’을 데뷔곡으로 발표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안타깝게 곡이 크게 히트하진 못했지만 달마시안 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은 수많은 신인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인기를 얻는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베미뇽
‘바이브가 만든 걸그룹’으로 알려진 베베미뇽은 그에 걸맞는 가창력으로 데뷔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데뷔곡 ‘잘해준 것 밖에 없는데’에서 선보인 아름다운 미성의 하모니, 호소력 짙은 가창력은 기존 걸그룹들과 다른 베베미뇽만의 색깔을 확연히 보였다. 스스로도 ‘보컬형 아이돌’이 되는 게 목표라는 베베미뇽은 실력을 겸비한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룹이다.
▲Ab에비뉴
멤버 교체 후 지난 해 11월 다시 신인으로 돌아온 Ab에비뉴는 두 여성멤버의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한 노래 ‘여자는.. 알아요’와 ‘연인들의 겨울’은 모두 음악사이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음악팬들의 사랑을 얻는데 성공했다. 최근엔 바비킴, 휘성, 거미의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새로운 여성듀오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걸스데이
지난 해 7월 ‘갸우뚱’으로 데뷔한 걸스데이는 가창력 논란에 휘말리며 어려운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10월 발표한 ‘잘해줘봐야’에선 몰라보게 향상된 실력과 개성있는 퍼포먼스로 음악팬들의 마음을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이런 이유로 ‘성장돌’이라 불리기도 한 걸스데이는 MBC ‘꽃다발’, KBS ‘백점만점’ 등 예능에 출연하며 조금씩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월쯤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인 걸스데이가 얼마나 더 자라있을 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달샤벳
소녀시대 ‘지(Gee)’, 이효리 ‘유고걸(U-go-girl)’을 만든 이트라이브(E-TRIBE)가 키운 걸그룹이라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달샤벳. 아직 정식데뷔는 하지 않았지만 공개된 티저 영상과 사진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소녀시대를 이을만한 재목으로 평가받는 달샤벳은 달달한 이름만큼 사랑스런 노래로 소녀의 감수성을 발산, 남성팬들의 큰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 전부터 ‘압구정동 유이’로 화제를 모은 한그루는 1월 중순께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영훈의 지도하에 가수 데뷔를 하는 한다는 소식만으로 한그루는 여성 솔로가수가 드문 현 가요계에 단비 같은 존재로 주목받는다. 특히 유이, 손예진, 고현정 등을 떠오르게 하는 예쁜 얼굴은 그가 가진 최대의 장점. 한그루가 미모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갖춘 가수로 평가받는다면 스타반열에 올라서는 거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제이세라
‘얼굴없는 가수’ 제이세라는 최근 ‘7단 고음’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실제 ‘7단 고음’을 아직 선보이진 않았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그 가능성은 인정받은 상태. 제이세라 측은 올 해 발매할 “새 음반 활동을 통해 ‘7단 고음’을 입증할 것”이라 밝혀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아직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제이세라의 얼굴도 궁금증을 자아내 외모공개와 가창력 검증 여부가 올 해 제이세라의 인기상승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국의아이들-틴탑-달마시안-인피니트, 둘째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베베미뇽-Ab에비뉴-달샤벳-걸스데이, 한그루(셋째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TOP미디어, 울림엔터, IS엔터미디어그룹, 와이후골든브릿지, 굿베리엔터, 드림티엔터, 해피페인스엔터, 클라이믹스 엔터]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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