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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생애 첫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획득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연봉조정 신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갖춘 132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3번째 시즌을 소화한 추신수의 이름도 올라있다. 당초 이 명단을 보고 추신수가 연봉조정을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 명단은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획득했다는 의미일뿐이다. 연봉조정 신청 여부는 추신수와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결정할 일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연봉조정 신청을 접수한다. 선수와 구단은 각각 19일까지 희망 연봉을 제출할 수 있다. 이어 2월 중 사무국의 조정 결과에 따라 연봉이 정해진다.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기 전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을 받던 추신수 같은 영건들에게는 연봉조정 신청이 대박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추신수의 연봉은 빅리그 최저수준인 46만 1100달러였다. 하지만 올 시즌 연봉은 400만달러 이상일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추신수가 연봉조정 신청을 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추신수는 지난달 27일 출국 인터뷰에서 "클리블랜드는 4-5년 다년 계약을 원하지만 내게 불리하다. 에이전트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몰마켓'인 클리블랜드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 추신수를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고 싶어한다. 반면 추신수는 단기계약을 맺고 FA가 되는 2013년 이후 연 1000만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꿈꾸고 있다.
따라서 추신수는 올 시즌 연봉에 크게 욕심을 보이기 보다 무리하지 않은 금액으로 단기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연봉조정신청을 하더라도 최종협상까지는 가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따르는 것이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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