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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숱한 화제를 뿌린 드라마 '드림하이'의 주인공 수지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수지는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음악 영재이자 공주병에 걸린 도도한 성격의 고혜미 역을 맡아 몇 차례 중요한 감정신을 선보였다.
우선 이날 수지는 옥택연(진국)이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자신을 구해주자 고마움을 표현하기는 커녕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선보였다. 부잣집 딸인 만큼 도도하고 철없는 모습을 표현한 것.
또 기린예고 오디션 장면에서는 함은정과의 갈등신을 연출했다. 수지는 기린예고의 이사장인 정하명(배용준 분) 앞에서 윤백희(함은정 분)와 듀엣 곡을 불렀지만, 백희가 박자를 놓치자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정하명이 "둘 중 한명만 합격 시켜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라는 질문을 던지자, "애초부터 얘(백희)와 오디션을 같이 볼 생각이 없었다"며 180도 달라진 모습까지 표현했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엔딩장면서 '살려달라'며 정하명 앞에서 무릎 꿇는 모습이었다. 수지는 정하명이 오디션 합격자로 백희를 지목하자, '당신이 노래를 아느냐' '두성, 흉성을 아느냐'며 따지다, 결국 "살려주세요"라고 이사장 배용준 앞에서 극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 등 각종 게시판에는 수지의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다. 네티즌들은 "수지의 감정 연기가 불편하다" "표정의 변화가 없다" "아직 주인공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라는 등 의견을 게재하며 연기력이 부족을 지적했다. 또 연기 경험이 있는 택연과 은정와 수지의 연기가 너무 비교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1회 밖에 방송이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연기력을 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야심차게 준비하고 밤새면서 대본을 외운 수지에게 좀 더 시간을 줘야한다" "야멸차고 칼칼 도도한 캐릭터인데 무표정이 당연하지 않나, 오히려 잘 했다"는 등의 의견을 보내며, 섣부른 비난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지. 사진 = '드림하이'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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