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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취향 세대별 황금분할일까, 진흙탕 싸움일까"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새해벽두부터 드라마계엔 한바탕 대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월화 드라마 KBS 2TV‘드림하이’부터 수목 드라마 MBC ‘마이 프린세스’, SBS ‘싸인'까지,거물급이 출연하는 세 드라마가 날을 잡은 듯 새해 선두주자로 나섰다.
각 방송사의 2011년 선두 주자인 세 드라마엔 모두 한류스타가 등장한다. KBS‘드림하이’에는 원조 한류 연예인인 배용준이 출연과 함께 드라마 기획 제작자로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2PM 택연, 우영, 티아라, 미쓰에이 등 신한류 주역의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포진해 있다.
MBC‘마이 프린세스’ 역시 못지 않다. 전 아시아인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4대천왕 송승헌과 ‘아이리스’의 김태희가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SBS‘싸인’엔 ‘파리의 연인’으로 일본 여심을 자극했던 박신양과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이 출연한다. 박신양은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 으로, 김아중은 윤지훈을 멘토로 하는 신참 법의학자 '고다경'으로 분한다.
시청자들에겐 한류 스타들을 연이어 볼수 있는, 그야말로 안구 정화의 기회인 셈이다.
‘드림하이’는 이미 10.7%(이하 AGB닐슨, 전국기준)라는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령대별 시청자로는 여성 10대(11%), 남성 10대(10%) 등 10대 시청자의 비율이 전체 21%를 차지했다.
학생들의 도전, 노래 춤이 주 소재이고 아이돌이 대거 등장하는 청춘 드라마인 특성상 10대 시청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방영시점이 방학기간과 맞물린 만큼 작년 같은 시기에 방영됐던 ‘공부의 신’ 이 누렸던 수혜를 고스란히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이 프린세스’는 최고 재벌기업의 유일한 후계자 박해영(송승헌 분)과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이설(김태희 분)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송승헌과 김태희, 그리고 재벌남과 신분상승한 여대생이라는 소재와 로맨틱 코미디라는 설정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만큼 20,30대 여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드림하이’와 ‘마이 프린세스’가 비교적 가벼운 소재로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면 ‘싸인’은 정통드라마의 장점을 내세웠다. 특히 미국 드라마 ‘CSI’에 버금가는 국내 최초 법의학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어 범죄를 둘러싼 치열한 추리와 두뇌싸움이 볼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드라마 전반에 팽배할 다소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40대 전후 시청자들로부터의 지지가 예상된다.
'드림하이'는 월화 밤 9시 55분, '마이 프린세스'와 '싸인'은 수목 드라마로 5일 밤 9시 55분에 같이 첫 방송된다. 배용준의 '드림하이'가 월화 방송으로 요일대가 다르지만, 거의 동시기, 그리고 거물급 한류의 출연이란 점에서 세 드라마 성패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S '드림하이', MBC '마이 프린세스', SBS '싸인'(위로부터). 사진 출처 = KBS,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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