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서울 삼성의 든든한 식스맨 김동욱이 질 때까지 수염을 안 깎겠다고 선언(?)했다.
김동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14점에 2점슛성공률 100%(7/7)로 맹활약하면서 벤치에 힘을 불어넣어 팀의 88-80 승리와 3연승을 이끌었다.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김동욱은 "남들은 이길 때까지 수염을 안 깎는다는데 나는 3연승한 김에 게임 질 때까지 수염을 안 깎겠다"며 "이승준, 헤인즈, 딕슨 선수의 높이가 자신 있는데 그 선수들의 의존도가 심해지면 기복이 있는 것 같다"고 최근 4연패 뒤 3연승의 롤러코스터 행보에 대해 말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표팀 3명이 돌아와 식스맨으로 변경된 그는 "누구나 출장 시간에 민감한 면은 있다. 팀에 보탬이 되면 많이 뛸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면 벤치에서 쉴 때도 있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디펜스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뛰어났다. 모비스 파워포워드가 이승준보다 키가 작기 때문에 미스매치를 이용해 효과를 봤다"며 "점수차가 크다 보면 방심을 해서 실책을 범하고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을 고치고 매 게임 사투를 벌이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서울 삼성 김동욱.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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