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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꾼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직업군으로 탄생한 '스포츠 아나운서'에 많은 이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스포츠 케이블 채널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SBS ESPN 임용수 아나운서는 스포츠 아나운서 1세대로 평가받는다. 스포츠 아나운서가 많아지고 이들이 경쟁하는 현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을까?
임용수 아나운서는 4일 인터뷰서 "스포츠는 남성의 세계였지만 이런 것들은 무너졌다. 이제는 여성들이 통하는 시대가 됐다"며 "솔직히 여성 리포터는 우리가 처음이다. 주민희씨가 처음이었는데 우리가 넋을 놓는 사이에 KBSN이 치고 나갔다. 이런 과정들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더라도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꾼이 되어야 한다"면서 "막연하게 방송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해서는 안된다. 여성도 도전해볼 수 있는 분야지만 봐주는 것은 없다. 남성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아나운서는 "솔직히 캐스터, 아나운서의 고유영역은 스포츠 말고는 없다. 넋놓고 있으면 전문 기자들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상태다"면서 "이런 것들을 지키려면 정말 잘해야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SBS ESPN 임용수 아나운서]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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