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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박진영의 어리숙한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2회에서는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다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배용준 분)의 눈에 띄어 기간제 영어교사로 부임하는 양진만(박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진영은 이날 어리숙하고 찌질한 30대 후반 노총각 역을 훌륭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선물하기 위해 악기를 파는 장면에서는, 가격 흥정을 위해 옥신각신 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형적인 소심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정하명이 자신의 집에 찾아와 기린예고 기간제 영어교사로 부임할 것을 제안하자 "사실이냐" "사기치지 마라. 다단계 아니냐" "당신이 나라면 이 상황을 믿을 수 있겠냐"라며 어리버리한 모습을 연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개성강한 얼굴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박진영의 얼굴에서 과연 어떤 표정이 나올까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봤다. 그리고 배용준과 마주하는 신에서, 박진영은 특유의 비주얼로 신선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미친 비주얼이네" "섹시 고릴라 박지영의 연기가 의외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 싶다" "왠지 양진만의 모습이 박진영의 일상 같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박진영이 극중 맡은 양진만은 한때 가수를 꿈꾸며 가수 데뷔를 준비했으나 결국 그 꿈을 포기하고 늦은 나이에 임용고시에 합격한 인물이다. 이후 기린예고 학생들에게 춤과 노래를 가르치면서 포기했던 꿈을 실현시킨다.
'드림하이'는 출신과 배경,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른 아이들이 예술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박진영. 사진 = 방송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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