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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아버지 어머니 존경하고 고맙습니다. 얼마전 이경규 선배가 대상을 수상했는데 그때 이경규선배의 '눈 발언'이 기억에 남는다. 이경규 선배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쏘의 뿔처럼 따라가겠다. 가장 큰 찬사는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소리다. 혼자 가면은 빨리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재석아 함께 가자.”
2010 SBS연예대상에서 최고의 영광인, 대상을 수상한 뒤 강호동은 기쁨을 감추지 않고 포효하듯 수상소감을 밝혔다. 강호동,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조건반사적으로 ‘한국 예능계의 최고의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유재석에게 약간 밀렸던 인기도 역시 지난해에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 갤럽 조사연구소가 전국 13세 이상 남녀 1701명을 상대로 ‘2010년을 빛낸 코미디언/개그맨’에 대해 면접 조사한 결과 강호동은 4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유재석에 밀려 만년 2위를 기록하던 강호동이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하며 유재석을 2위(38.1%)로 밀어냈다.
그렇다면 강호동은 이처럼 최고 예능스타로 부상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강호동과 함께 KBS‘1박2일’을 이끌고 있는 연출자 나영석PD와 SBS‘강심장’의 박상혁PD에게 강호동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호동에 강점에 대해 나영석PD는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리더로서의 진정한 리더십,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대처능력 등을 꼽았다.
나영석PD는 “강호동씨는 예능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요. 이러한 것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연예인중에 어제나 오늘이나 매한가지인 사람이 많은데 강호동씨는 한발씩 한발씩 진화하는 연예인입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호동씨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출연자들을 이끄는 힘도 있지만 이들의 버팀목역할도 하는 진정한 리더십과 MC몽과 김C가 빠진 위기상황에서도 멤버들을 추스르고 섭외와 큰웃음을 주는데 온몸을 던져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대처능력이 빼어나다”덧붙였다.
박상혁PD는 강호동의 최대 장점이자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경쟁력으로 큰 웃음을 주기위해 출연자나 공동 진행자를 높여주고 자신이 뒷받침하는 서번트 리더십과 언제 어디서나 웃음을 연출할 수 있는 천부적인 예능감을 꼽았다. 또한 강호동은 프로그램 방송전 제작진과의 수많은 논의를 한뒤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가면 연출진의 의사를 존중하는 진정한 프로로서의 자세도 예능 스타로서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박상혁PD는 “‘강심장’에서 첫 MC에 도전하는 이승기가 빠른 시간에 완벽하게 자리를 잡는데에는 이승기를 앞에서 그리고 옆에서 이끌어주고 도와준 강호동씨의 역할을 절대적입니다. 자신이 웃길수 있는 상황인데도 그 상황을 이승기나 다른 게스트들에게 넘기며 그 다음에 웃기는 서번트 리더십이 강호동씨의 강력한 무기지요”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박상혁PD는 “강호동씨는 아마 예능인중 가장 웃음의 포인트를 잘 잡아 그것을 멘트나 몸개그 등으로 드러내 웃음을 유발하는데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예능 스타입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박2일'나영석PD와 '강심장'박상혁PD 등 연출자들도 극찬하는 강호동.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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