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오디션 '탈락'이 김아중 때문?…"한 맺혔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겨운이 김아중과의 첫 만남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는 정겨운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아중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정겨운은 "예전에 김아중과 한 드라마 최종 오디션에서 만난 적 있다. 그 때 김아중은 유망주였고 난 신인이었다"며 "난 긴장해서 얼어있었는데 감독도 긴장한 날 보며 한숨 쉬더니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겨운은 "김아중이 얼어있던 내게 '겨운씨 제 눈을 15초만 쳐다봐 주세요'라고 했다. 난 신인이니까 시키는대로 김아중 눈을 쳐다봤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난 계속 긴장됐다. 왜 나한테 15초를 쳐다보라고 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결국 오디션에서 난 떨어졌고 김아중은 합격했다. 한이 맺혔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아중은 "서로 눈 한 번 맞춰 보지도 않고 커플 연기를 하기가 어려웠다. 또 정겨운이 유난히 많이 떨었다.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더라"며 정겨운을 돕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아중의 대답을 들은 정겨운은 "지금은 잘 할 수 있다"며 김아중의 눈을 당당히 바라 봐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는 박신양, 김아중, 엄지원, 정겨운 등 5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의 주요 배우들이 출연해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아중과의 첫 만남을 공개한 정겨운. 사진 = S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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