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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돈으로 좋은 선수들은 살 수 있지만, 선수들의 팀워크는 사기 어려운 듯 하다. 바람잘날 없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이번에는 선수간 난투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5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의 콜로 투레와 엠마뉴엘 아데바요르가 훈련 중 난투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건의 발단은 아스널전을 앞둔 4일 맨시티 훈련장에서 벌어졌다. 자체연습경기에서 아데바요르가 투레에게 깊은 백태클로 위해를 가한 직후 감정이 폭발했고 결국 몸싸움이 일어났다. 조 하트 골키퍼와 패트릭 비에이라 등 팀 동료들이 간신히 뜯어말려 더 이상의 불상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전 소속팀 아스널에서 한솥밥을 먹어온 사이이기 때문에 둘의 난투극이 의외처럼 보일 수 있으나 둘은 아스날 시절부터 사사건건 의견충돌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사건의 당사자인 투레는 " 우리 모두 이성을 잃었지만 곧 평상심을 찾았다. 동료들과 감독이 달려와 말렸으며, 싸움은 벌써 잊었다. 그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오래가지 않을 것"고 한뒤 "아스널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에너지가 넘쳐 그렇지 결코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나타냈다.
맨시티는 지난 11월 주장 카를로스 테베스가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발언에 한데 이어 이번에는 주축 선수들간의 난투극까지 벌어져 팀워크에 문제가 있음을 보였다. 또한 만치니 감독의 선수 장악능력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선수간 난투극을 벌인 맨시티. 사진 = 더 선 홈페이지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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