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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북한 당국의 처벌 등 통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사이에서 한국 제품과 영화, 드라마 등이 유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5일 북한 주요통계 지표 보고서에 부록으로 실린 경제사회상 부문에서 '열린북한통신'을 인용해 북한의 한류열풍에 대해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현재 한국산 샴푸나 린스, 향수 등 생활용품들의 인기도 높지만 젊은 층 사이에서 해외의 한류열풍 열기가 일부 전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최근 몇 년간 북한에서 영화 '블루', '친구', '조폭마누라 1-3', '투캅스', '장군의 아들' 등 오래된 영화부터 비교적 최신 영화까지 두루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드라마는 송혜교가 주연했던 '올인'과 배용준이 주연했던 ‘겨울연가’, '경찰특공대', '사랑이 뭐길래', '노란손수건', '가을동화',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줄리엣의 남자', '야인시대' 등 비교적 최근작에 해외에서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들이 출연한 드라마를 많이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 영화 등이 저장된 메모리칩을 구입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MP3의 가격은 1GB메모리 내장 상태에서 6만원(이하 북한 돈), 중고 노트북은 200만원이며 영화 2~3편이 들어가있는 메모리칩은 원본이 1개당 1만원, 복사본은 5,000원, 대여비는 2,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요즘 작품이 다수인 영화와 드라마와는 달리 음악은 트로트가 대부분으로, 통계청은 북한에서 주현미의 '또 만났네',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이나 송대관의 '해뜰날', '네박자', 김연자의 '홀로 아리랑' 등을 북한 주민들이 좋아하고 발라드는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북한 내의 한류 열풍에 대해 영화나 드라마는 노트북을 통한 시청이 가능해졌고 노래의 경우는 테이프나 CD는 물론 최근엔 MP3 파일까지 음성적으로 유통돼 급속히 문화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 = 배용준-송혜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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