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2011년 시즌을 맞이하는 LG트윈스의 화두는 '성적'이다.
LG는 5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박종훈 감독을 포함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오후 3시 30분 투수와 포수로 이뤄진 선수단은 사이판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 시즌에는 리빌딩을 포함 주전 선수들의 견제 세력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고, 올 시즌에는 이런 것들을 포기하고 성적 위주로 한다는 것이다.
박종훈 감독은 하례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작년에는 견제 세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올 시즌은 성적을 위주로 하겠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LG는 내부적으로 일이 터지며 어수선한 가운데 시즌을 보냈다. 그러면서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LG는 경남 진주와 미국 플로리다로 이어지는 81일 간의 전지훈련을 떠났다.
박 감독은 그러면서 "전력을 떠나서 프로는 결과로 모든 것을 보여준다. 시즌 시작부터 100% 전력으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모든 상황은 '제로'에서 시작하게 된다. 사이판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제일 좋은 선수를 포지션에 집어넣을 생각이다. 박종훈 감독도 "경우에 따라서는 포지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해 훈련을 통해 해법을 찾을 것임을 내비쳤다.
LG는 1라운드를 통해 입단한 임찬규(휘문고 졸)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오래된 유망주인 외야수 정의윤도 상무에서 제대했다. 신인 선수들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주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백지화된 상황서 전지훈련을 떠난 LG트윈스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신연봉제'로 인해 진통을 겪은 LG는 과감하게 리빌딩 대신에 올 시즌 화두를 성적 향상으로 잡았다. 이런 행동들이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년하례식을 하고 있는 LG트윈스 선수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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