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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중국 동쪽에 위치한 안후이 지역의 어린이들이 납중독 공포에 떨고 있다고 보도됐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6일(현지시각) 중국 신화통신의 말을 인용해 "안후이 지역에 적어도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납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안후이 보건 당국은 "이 어린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페쇄시켰다"며 납 중독 원인으로 배터리 공장을 꼽았다.
문제가 된 배터리 공장은 법 규정에 거주지와 500M 이내에 위치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집과 가까이 있다.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 납에 중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주시하고 있었던 안후이 당국 어린이 병원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지역 280여명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혈액을 검사한 결과, "대부분 어린이들의 혈액이 납에 중독돼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납에 중독된 9살에서 16살의 어린이들은 병원으로 보내졌고, 이들을 치료하고 있는 담당자는 " 배터리 공장의 납 오염이 어린이들의 납 중독을 일으켰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입장을 내렸다.
한편 BBC는 "과도한 양의 납이 혈액에 침투되면 소화·생식 장애, 불안, 복통, 빈혈, 경련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위험을 알렸다.
[납 중독 사태를 보도한 BBC 기사. 사진 = 英 B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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