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연임이 불발되면서 한국 측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에 빠지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6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서 진행한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정몽준 회장은 20표를 획득해 25표를 차지한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에게 패했다. 지난 1994년부터 FIFA 부회장으로 17년간 국제무대서 한국의 목소리를 키웠던 정회장의 낙선으로 인해 한국 축구계는 선장을 잃은 상황에 빠지게 됐다.
축구협회는 선거 하루전까지만 해도 정몽준 회장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었다. 요르단의 막판 공세가 적극적이었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FIFA 부회장 선거가 열린 쉐라톤 호텔에는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금발 미녀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펼쳤던 요르단 측은 승리로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그 동안 국제무대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몽준 명예회장이 FIFA에서 설자리를 잃게 되어 향후 국제무대서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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