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객원기자] 삼성의 4연승 행진, 그 중심엔 이정석이 있었다.
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삼성이 인삼공사를 95-88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이정석은 팀내 최다인 26득점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한 안준호 감독은 "오랜만에 (이정석의) 컨디션이 좋은 거 같은데 많은 득점도 중요하지만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안정되게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정석은 4쿼터에서만 8득점을 올리는 한편 실책 3개를 저지르기도 했다.
미리 인터뷰실에 들어와 있던 이정석은 안준호 감독의 말을 듣고 난 뒤 "감독님의 말씀에 동감한다. 경기하다 보면 실수할 수 있고 흥분해서 실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받아들였다.
이날 26득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한 것에 대해서는 "평상시엔 득점할 여건이 잘 안 만들어졌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고 공격할 찬스가 많이 났다. 자신있게 공격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이승준의 공백에도 이정석, 김동욱 등 국내 선수들의 분전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정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팀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아 애를 먹어야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직후 감기를 심하게 걸렸고 팀 선수들과 훈련한 기간이 짧은 탓에 조직력이 잘 안 맞아서 연패도 하고 안 좋은 경기 많이 했었다"는 이정석은 "주장인 (이)규섭이형이 선수들 모아놓고 밥 같이 먹으면서 '이렇게 하면 안되지 않냐'며 '팀을 위한 농구를 하자'고 했다. 팀 플레이를 하다보니 좋은 경기를 하고 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최근 팀 상승세의 계기를 팀 플레이에서 찾았다.
[26득점을 올린 이정석.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