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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로배구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서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화재가 상무신협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에서 벌어진 상무신협과의 경기서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레프트)가 45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과 범실이 속출하며 또 다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라운드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삼성화재로서 상무신협을 상대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시즌 3승 7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남자부 7개팀 중에 6위로 추락했다. 1라운드서 프로 첫 3연패를 당했던 삼성화재로서 또 다시 연패에 빠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준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치용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우리캐피탈, KEPCO45, 상무신협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우리캐피탈에게 1승 1패를 거둔 것을 제외하고 KEPCO45와 상무신협에게는 3연패를 당했다.
'수비 리시브 불안'이라는 해법이 나와있는 상황이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는 것이 큰 문제다. 수비의 중심인 석진욱이 시즌 아웃을 당한 상황서 손재홍(이상 레프트), 박재한, 신선호(이상 센터)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올 시즌부터 첫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유광우(세터)의 토스워크의 기복이 심한 것도 걱정거리다. 가운데를 활용하지 못하고 가빈과 박철우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상대 블로커들에게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또한 타이트한 경기 일정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부터 오는 10일 LIG손해보험과의 홈경기까지 하루 쉬고 경기에 나서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특히 8일 수원에서 벌어지는 KEPCO45, 10일 LIG손보와의 홈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최하위 추락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강력한 서브를 강점으로 하는 팀이기에 안심할 수 없다.
지금 현 상황으로는 확실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4라운드서 치고 올라갈지도 의문이다. 프로 창단 첫 위기를 맞은 삼성화재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어떤 해법을 찾아낼까?
[삼성화재.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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