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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조권이 어떻게 최고 예능돌이 됐을까?-최고 예능돌로서의 원동력은 바로 헝그리정신, 다양한 예능끼, 풍부한 개인기!
“올해, 죽어도 못 잊는 조권 될께요!”
2010년 2월 설날 한복 인터뷰를 하기위해 마이데일리를 찾은 2AM의 조권의 다짐이었다. 그 다짐은 현실이 됐다. 2010 MBC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은데 이어 2010 SBS 연예대상에서도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강타한 예능 프로그램의 아이돌 선풍의 진원지가 조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은 대단했다.
조권은 가수로서의 모습보다는 오히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모습을 더 많이 보이며 차세대 예능 스타로 화려한 비상을 한 것이다. 조권은 지난 2009년 9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인과 가상부부로 고정 출연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독특한 외모와 이미지, 그리고 신세대들의 감성과 정서를 드러내는 행동들을 할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초보임에도 놀라운 예능감을 발휘하며 빠른 적응을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고정 출연하면서 MBC ‘세바퀴’, SBS ‘강심장’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깝치는 모습을 보이며 현란한 춤솜씨와 개인기를 선보여 ‘깝권’이라는 대중에게 강렬한 캐릭터를 구축해 ‘조권하면 깝권’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었다.
예능 신인이 짧은 시간에 대중에게 확실한 캐릭터로 인지되는 것은 예능 스타로서 비상하는데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다. 조권은 예능스타로서의 부상한 원동력은 이같은 조속한 캐릭터 구축 외에도 웃음 포인트를 잘 잡아내고 개인기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JYP에서 가장 오랜시간 연습생으로 있었다”는 조권의 말처럼 오랜 시간 연습생으로 있으면서 조권은 춤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인기를 다졌다. 이처럼 다진 개인기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웃음을 주는 경쟁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는 예능초보 답지 않게 지금은 폐지된 ‘패밀리가 떴다2’에 투입돼 여장으로 분신하는 모습에서부터 다양한 예능끼를 발산해 멤버 중 유일하게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권이 예능스타로 각광받을 수 있는 것은 헝그리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진행자나 출연자들이 시키면 무엇이든지 해 눈길을 끄는 것을 체화했다. 잡초같은 강력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헝그리정신이 배어 있는 조권은 눈길을 끄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한다.
6일 SBS ‘강심장’녹화장에서 깝치는 진상 모습 사진을 그대로 재현하는가 하면 깝치는 춤을 현란하게 춰 큰 웃음을 줬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출연 연예인이 깝치는 춤을 추자 무대에 나서 더 강렬한 댄스를 추며 많은 이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조권은 이러한 이유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예능돌로 우뚝 섰다.
하지만 조권의 스타로 부상시킨 깝치는 이미지는 짧은 시간에 대중에게 강렬한 이미지로 미친 존재감을 심어주는 효과는 있지만 쉽게 식상함을 안겨주는 한계도 있다. 조권이 이미지를 확장하며 신선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웃음의 장기를 개발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예능스타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최고 예능돌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며 큰 웃음을 주는 조권.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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