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한상숙 기자] 두산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날아간 외국인 투수 켈빈 히메네스. 지난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3.32로 맹활약한 만큼 두산에서도 재계약을 원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지닌 히메네스의 이적이 결정된 후 두산 선수들의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두산 선수단은 6일 포토데이를 맞아 잠실구장에 모였다.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6.42를 올린 홍상삼은 "올 시즌에도 같이 뛰었으면 좋았을텐데. 본인 의사대로 좋은 팀으로 갔으니 응원해 줄 것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히메네스의 빈자리를 자신이 채우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히메네스가 없으면 그만큼 좋은 선수가 나올 것이다"라며 "그 역할을 내가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15승. 홍상삼은 "15승 정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최소 10승 이상은 해야 하지 않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양의지는 "히메네스는 선발보다 마무리에 더 어울리는 선수인 것 같다. 체인지업을 보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라며 "히메네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선수다.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넥센에서 이적해 1년 동안 히메네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이현승은 "인사도 안 하고 가서 속상하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 "1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친해졌는데 벌써 헤어져 아쉽다. 좋은 환경에서 자신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으니 응원할 일이다. 지난해보다 더 잘 했으면 좋겠다"며 히메네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선수단]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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