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클리블랜드 현지 언론의 예상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연봉조정 신청이 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한 가운데 클리블랜드 지역 신문인 '플레인 딜러'는 7일 추신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클리블랜드 구단이 펼칠 연봉 조정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2년 연속 타율 3할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굳건히 자리를 잡은 추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미리 얻거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커 우려된다는 내용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에이전트인 보라스가 연봉조정에서 추신수의 올해 몸값으로 지난해 46만 1000달러에서 20배 이상 뛴 1000만달러-15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하고 클리블랜드 구단은 600만달러 정도를 제시한 상황을 가정했다.
연봉 조정위원회는 청문회에서 구단과 에이전트 양쪽의 의견을 들어 한쪽의 손을 들어준다. 만약 추신수 측이 이겼지만 클리블랜드가 연봉 지급을 거부하면 추신수는 예정보다 3년 일찍 FA 자격을 얻는다. FA 자격을 취득한 추신수는 '스몰마켓'인 클리블랜드를 떠나 부유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클리블랜드 구단이 추신수에게 거액을 주기로 한 뒤 시즌 중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게 두 번째 시나리오. 추신수의 올해 연봉이 500만-700만달러 사이에서 결정되더라도 내년 이후 연봉이 더 폭등할 수 있기 때문에 클리블랜드 구단이 시즌 중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예상이다.
이에 앞서 클리블랜드 지역지 '클리블랜드 리더'도 "추신수의 연봉조정 신청을 구단 측이 거부할 경우 보라스는 추신수를 한국인 팬이 많은 팀으로 이적시켜 연봉대박을 노릴 전망"이라며 한국 교민이 많은 LA 다저스를 추신수의 행선지로 예상하기도 했다.
연봉조정 신청은 16일 마감하고 구단과 에이전트 간 액수 교환은 19일 이뤄진다. 조정이 안 되면 2월 2일부터 19일 사이 열릴 청문회에서 최종 몸값이 정해진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