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범죄인 수송에는 '남다른 자격'[한혁승의 포토어택]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513호에 탤런트 김성민의 필로폰 투약 및 대마초 흡입 혐와 관련해 첫 공판이 열였다. 이날 구속후 첫 모습을 드러내는 김성민의 모습을 담으려고 많은 기자들이 현장에 모였다.

현장은 돔형식의 지상 1층 주차장으로 후송차량이 직진으로 들어가 피의자들이 내리고 나오는 구조였다. 주차장은 입구와 출구에 설치된 셔텨문으로 완전히 봉쇄되고 셔터문 밖으로는 철문으로 되었었다. 기자들은 평소 이 철문을 기준으로 포토라인을 잡는다. 각종 범죄자들의 법원 후송 사진과 영상들이 이곳에서 촬영된 것이다.

7일 오전 9시 20분쯤 한대의 수송차량이 도착했다. 긴장된 가운데 많은 취재진의 카메라는 수송차량을 향했다. 하지만 수송차량에서 내린건 김성민이 아니였다. 공판이 열리는 1시간 전인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다시 3대의 후송차량이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첫번째 후송차량이 주차장 안으로 들어서자 주차장 입구와 출구쪽 셔터문이 내려와 내부를 완전히 봉쇄했다. 나머지 2대의 차량에서는 수많은 경찰병력들이 내려 셔터문이 내려오는 동안 버스로 입구를 막고 취재진의 카메라를 가렸다. 앞선 일반 범죄인의 수송과는 스케일이 달랐다.

첫 공판에 맞춰 KBS 2TV '남자의 자격'에 김성민과 함께 출연했던 출연진이 김성민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성민도 첫공판에서 자기의 잘못을 망설이지 않고 인정했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한 공인이다.

김성민이 도착하기 10분전 먼저 도착한 일반 범죄자는 4명의 경찰이 주차장에서 법정으로 인도 했다. 공인인 김성민의 수송에는 3대의 버스와 수많은 경찰이 동원되 주차장 셔터문을 닫고 버스로 막는등 마치 사전에 계획된 작전을 전계하는 남다른 수송을 선보였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법, 그 법을 집행하는 수송 과정에서는 일반인과는 뭔가가 달랐다. 기자들의 카메라를 막기위해 동원된 경찰들이 그시간 남부순환도로에서 취재진에 카메라 대신 출근길 차량 꼬리물기나 막고 있었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사진1) 경찰 4명이 동원된 일반 범죄수송. 사진2) 김성민의 수송차량이 도착하자 서터문이 내려갔다. 사진3) 셔터가 내려오는 동안 수송버스로 입구를 막고 경찰들이 그 틈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4) 수송차량이 나간뒤 다시 열린 셔터문. 철문 밖으로 기자들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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