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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의 골잡이 루카 토니(33)가 유벤투스 투린으로의 이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언론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보도를 통해 제노아 소속의 토니가 유벤투스로의 임대 이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또한 토리노에 기반을 둔 ‘투토스포르트’ 역시 “토니가 온다”라는 헤드라인을 뽑으며 토니의 유벤투스 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토니의 유베행은 유베의 공격수 파비오 콸리아렐라의 부상으로 인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모습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공격수인 콸리아렐라는 지난 1월 6일(한국시간) 벌어진 AC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1-4로 대패할 당시 전반 6분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진단 결과나 복귀 시점 등은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제노아는 토니를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 유베에 임대 형태로 이적시킨다는 방침이다. 토니는 4백만 유로(약 58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베로 임대를 떠날 경우 나머지 절반의 연봉은 유베가 책임지는 조건이다. 완전 임대는 이번 시즌이 완전히 종료되면 새롭게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의 공격진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토니는 이후 2007-08 시즌 바이에른에 입단하며 화제를 뿌렸고 입단 첫 시즌 24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명성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 하에서 주전 자리를 사실상 상실했고 지난 시즌 겨울철 이적기간을 이용해 AS 로마로 임대를 떠났고 올시즌을 앞두고는 제노아로 완전히 이적한 바 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대표팀에서도 탈락한 토니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끈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지난 월드컵을 그냥 TV로 시청할 수밖에 없었다. 모데나, 엠폴리, 트레비소, 비첸자, 브레시아, 팔레르모, 피오렌티나 등 수많은 팀을 거치면서도 정작 이탈리아 내 빅클럽에는 몸담지 못했던 토니가 세리에 A 최다 우승에 빛나는 유베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잘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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