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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동방신기와 JYJ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동료들이 JYJ를 향한 불편한 심경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현재 JYJ로 활동중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와 2인조로 거듭난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그동안 서로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각각의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러다 지난 6일 시아준수가 트위터에 “우리 다섯의 적이라고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모두의 적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같이 하지 못한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나 봅니다.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이건 아니었잖아 형 우리 같은 생각이었잖아”라고 직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내면서부터 논란은 가속화됐다.
이는 시아준수가 유노윤호가 동방신기 새 앨범 ‘왜(Keep Your Head Down)’의 ‘땡스투’에 “창민아 우리 성장한 만큼 이제 함께 보여줄까? 자! 동방신기 2막! 지금부터 시작합니다”라고 쓴 부분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 팬들은 추측하고 있다.
시아준수의 트위터 글과 유노윤호의 ‘2막 발언’으로 팬들 사이에 논란이 커진 가운데 그룹 블랙비트 출신으로 현재 SM에서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심재원은 7일 트위터에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아우님 그게 정말 아니잖아요..누가 누구한테 손가락질을 해 속상한 척 하지마. 정말 아픈 게 누군데..배은망덕도 유분수지”라는 글을 남기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또한 심재원의 글을 보아와 슈퍼주니어 신동이 자신의 트위터로 가져오는 방법인 리트윗(RT)을 하며 동의의 뜻을 내비쳐 갈등 양상이 더욱 심화됐다.
특히 신동은 RT와 함께 “적(敵):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 배은망덕(背恩忘德):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가 있음. 즉, 내 가족에게 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라고 말한 것은 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가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여 더 큰 불괘감을 표현했다.
슈퍼주니어 성민은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다. 성민은 7일 오후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 같아 글을 남겨봅니다. 아니 예전부터 같이 열심히 해보자 파이팅 했던 날들은 생각이 안나는 건지. 처음에 연습만 해도 좋아했던 우리들. 방송에 한번 나와 보는게 꿈이었던 우리를 잊어 버린 건지...다시 한번 거울을 보고 초심을 잊어 버린건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군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자기 길을 찾아 간다고 말없이 떠나서 상처주고 한 것도 이해하고 함께했던 정에 용서를 했는데. 왜 온갖 어이없는 거짓말들과 상처 주는 말로 묵묵히 잘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바보 만드는 건지 모르겠군요”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트랙스 멤버 정모도 7일 미니홈피에 “답답해서 몇 자 적어본다.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은혜를 원수로 갚아도 유분수지. 어떤 존재였는지,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써줬는지 정말 느끼는 게 없을까? 사람은 누구나 변하게 마련이지만, 점점 무서워진다. 음악이 좋아서, 무대가 좋아서 시작한 초반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안타깝다 정말”이라며 JYJ를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겼다.
SM 소속 가수들의 글 속에 JYJ를 직접 언급한 부분은 없다. 그러나 시아준수가 6일 트위터에 글을 남긴 후 하루 사이에 쏟아진 글들이란 것과 ‘적’, ‘배은망덕’ 등의 단어를 사용한 것 때문에 JYJ를 향한 일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동방신기는 세 멤버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지난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 SM에서 나와 현재 JYJ로 활동중이고 유노윤호, 최강창민 2인 체제로 바뀐 동방신기는 지난 5일 첫 앨범 ‘왜’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JYJ 재중-준수-유천(위 왼쪽부터), 동방신기 최강창민-유노윤호(아래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M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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