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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이 우리캐피탈의 돌풍을 잠재우고 상위권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LIG손해보험은 8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서 우리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18 25-19)로 제압했다. 승리한 LIG손보는 시즌 7승 4패를 기록,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초반 기선은 LIG손보가 잡았다. LIG손보는 1세트 페피치의 공격과 김철홍의 블로킹을 앞세워 12-6으로 앞서나갔다. 주도권을 장악한 LIG손보는 이경수의 시간 차 공격과 페피치의 퀵오픈 공격, 임동규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 25-15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를 내준 LIG손보는 3세트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도 페피치의 공격과 함께 김철홍, 이종화의 속공이 이어지며 20-14로 리드했다. 이어 페피치의 강스파이크와 김철홍의 속공을 묶어 25-18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LIG손보는 4세트 초반 이경수와 김철홍의 3연속 블로킹이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경수와 김나운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LIG손보는 23-16서 안준찬의 서브 범실과 이종화의 속공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LIG손보는 페피치가 26점(블로킹 4개, 서브 2개)을 기록했고 김철홍이 10점(블로킹 5개), 이경수는 10점(서브 1개, 블로킹 3개)를 올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반면 우리캐피탈은 안준찬이 17점(서브 1개, 블로킹 2개)를 기록했지만 LIG손보에게 블로킹 15개를 내준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페피치.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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