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객원기자] 전자랜드가 20승 고지에 오르며 공동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4점을 올린 서장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83-66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KT에 이어 시즌 20승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하루만에 공동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SK는 김민수까지 복귀했지만 3연패에 빠지며 13승 15패를 기록, 창원 LG에게 공동 6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전자랜드전 전패를 당한 SK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기존 주전 선수 대신 '황성인-변기훈-손준영-김재환-자시 클라인허드'까지 백업선수 위주로 베스트 5를 구성한 것.
하지만 이런 변칙 작전도 통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 직후 10-0으로 압도하는 등 1쿼터를 27-1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그 중심에는 100% 슛 적중률(2점슛 4/4개, 3점슛 2/2개)을 보이며 1쿼터에만 15점을 올린 서장훈이 있었다. 반면 SK는 1쿼터 중반부터 '주희정-김효범-방성윤-김민수-테런스 레더'로 이어지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점수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2쿼터들어 SK가 레더와 방성윤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지만 점수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방성윤은 6분 41초를 남기고 올시즌 첫 3점포를 터뜨렸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만 8점을 넣은 허버트 힐을 앞세워 44-33으로 11점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 접어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자랜드가 야투율 난조로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의 3쿼터 야투 성공률은 30%에 머물렀다. 반면 SK는 클라인허드와 이민재의 3점포 등으로 3쿼터 종료 3분 34초를 남기고 49-50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고 전자랜드가 정영삼과 서장훈의 득점으로 다시 58-52로 점수를 벌린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가 되자 '문태종 타임'이 시작됐다. 3쿼터까지 6점에 그쳤던 문태종은 4쿼터 시작 직후 2점슛과 3점슛, 자유투 등 다양한 방법으로 7점을 몰아넣어 점수를 67-55로 벌렸다. 문태종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으로 활약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추가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2쿼터까지 20점을 올리는 등 2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문태종(18점)과 힐(20점 10리바운드)도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SK는 레더가 2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방성윤은 9점, 이날 복귀한 김민수는 13분를 뛰며 2점에 머물렀다.
[24득점을 올리며 팀을 공동 선두로 이끈 전자랜드 서장훈.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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