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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저 (황)연주 언니랑 이야기 많이 해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염혜선(세터)이 경기를 치를수록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염혜선은 8일 오후 수원에서 벌어진 인삼공사와의 경기서 안정된 토스워크를 선보이며 팀이 4연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지난 2008년 1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염혜선은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경험 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한수지(현 인삼공사)에게 밀려 백업 멤버로 시즌을 치른 염혜선은 올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염혜선은 진주 전지훈련부터 남자 고등학교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기존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러나 국가대표에서 복귀한 황연주(라이트), 양효진(센터)과는 시간 부족으로 인해 토스워크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극복해야 할 숙제였다.
염혜선과 황연주, 양효진은 대화와 믿음을 통해 조금씩 문제점을 극복해 나갔다. 특히 염혜선은 황연주와의 호흡에 대해 "(황)연주 언니와 자주 이야기를 하다보니 편안해지는 것 같다"며 "연주 언니도 나에게 '올려주면 믿고 처리해주겠다. 올려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황연주의 인터뷰 내용을 봤다는 염혜선은 "연주 언니 방에 가서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귀여운 항변을 했다. 당시 황연주는 "혜선이가 내 방에 와서 아무런 말도 안하고 그냥 간다. 이제부터 친해져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황연주와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고 묻자 염혜선은 "음... '식사 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등이죠"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염혜선(왼쪽)-황연주.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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