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뚜렷한 힘의 우위를 보이면서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한국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70-59로 승리해 4연승을 질주했다. 원정 경기 7연승의 상승세. 반면 인삼공사는 올 시즌 팀 최다이자 리그 최다 타이인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태풍이 21점 8어시스트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고 베테랑 추승균이 15점, 하승진도 12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19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어차피 높이로는 승부가 어렵다고 판단한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역으로 사이먼 외에 4명의 선수를 모두 외곽 자원으로 투입하는 변칙 작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 전략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둬 골밑에 하승진-크리스 다니엘스에 연결되는 패스 레인 차단에 성공하면서 1쿼터는 인삼공사가 리드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사이먼이 휴식을 위해 벤치에 들어간 사이 KCC의 질주가 이어졌다. 이날 새로 영입된 인삼공사 새 외국인 선수 제프 바렘이 아직 손발이 맞지 않은 틈을 타 KCC는 전태풍과 임재현이 이끄는 속공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와 두 자릿수 점수차까지 달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크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CC는 추승균이 바스켓카운트와 3점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나마 인삼공사는 경기 막판 수비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해 역전 가능성을 남겨두고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추승균의 3점슛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KCC는 다니엘스가 골밑을 적극적으로 헤집으면서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설상가상으로 인삼공사는 사이먼이 파울 트러블에 빠져 좀처럼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분위기가 넘어갈 듯 했던 경기 종료 4분 49초 전에는 이동준이 쐐기 3점포를 꽂았다.
[승리를 이끈 전태풍.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