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유)과 함께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는 이청용(볼턴)이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청용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스타디움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청용은 박지성의 아시안컵 우승 의욕이 크다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카타르 입성 후 대표팀 선수단의 방배정을 변화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 이청용은 한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청용은 "(박)지성이 형이나 저나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지성이 형이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 모습을 못봤다. 월드컵때보다 더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이번 아시안컵을 마친 후 대표팀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여러번 나타냈었다. 박지성은 이번이 3번째 아시안컵 참가인 가운데 한국의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화려하게 대표팀서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다. 또한 그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다양한 대회서 정상에 올랐던 박지성이지만 아시안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지성이 3번째 도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반면 이청용은 이번이 아시안컵 첫 출전이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이청용에게도 아시안컵은 놓치지 않고 싶은 대회다.
한편 이청용은 그 동안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과는 달리 아시안컵에 임하는 정신력이 약했다는 지적에는 "선수들이 첫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몸관리를 잘하고 있다"며 "이전 대표팀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하지 않아도 지금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지성과 이청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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