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창원 LG를 꺾고 7연패의 수령에서 벗어났다.
인삼공사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 18득점을 올린 김성철의 활약에 힘입어 83-8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7연패를 마감했다. 반면 단독 6위를 노리던 LG는 13승 16패로 SK와 다시 공동 6위를 유지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인삼공사는 종료 2초 전 김성철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인삼공사는 76-76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LG 문태영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2점차로 뒤졌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힘을 보탰지만 문태영이 곧바로 2점슛으로 응수해 점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베테랑' 김성철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김성철은 기승호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80-80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2초를 남겨놓고 2점슛을 성공,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김성철은 크리스 알렉산더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점수를 보탰다. LG 조상현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박찬희와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27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2쿼터 들어 LG 강대협에 연달아 3점슛을 내주며 고전하기도 했다. 강대협은 첫 번째 3점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든 후 곧바로 두 번째 3점슛을 쏘아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찬희의 속공으로 리드를 가져왔지만 강대협의 3번째 3점포로 점수는 다시 뒤집혔다.
3쿼터에도 시소 게임은 이어졌다. 김성철과 박찬희가 점수를 벌리고, 문태영의 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하며 다시 승기를 빼앗기는 경기가 계속됐다.
한편 이날 43득점, 8리바운드 활약한 문태영은 기존 개인 최다 득점이었던 41점을 경신하며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성철.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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