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지훈 기자]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6-65로 대승해 3연승을 달렸다. 21승 8패가 된 KT는 이날 경기가 없는 인천 전자랜드(20승 8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 감독은 "1위팀의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했다. 전반 경기내용은 마음에 안 들어서 라커룸에서 심하게 나무랬다. 힘든 경기 일정이 이어지는 건 이해하는데 중하위권팀들에 당연히 이기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에 집중을 안 하는 점이 있었다"며 "박상오가 공격에서 볼을 끌고 수비를 자꾸 놓쳐 혼을 많이 냈다. 안일한 경기 습관을 보완해야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또 "가드진이 상대 프레스에 소극적인 모습을 노출했다. 전반은 의미가 없었고 후반 들어 조성민이 중요할 때 잘 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대인 SK의 수장 신선우 감독이 모친상으로 결장한 것에 대해 전 감독은 "신선우 감독님이 안 계시니 경기 템포나 세밀한 부분에서 힘든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감독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웃음지었다.
[사진 = 부산 KT 전창진 감독]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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