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지훈 기자] 화끈한 덩크슛으로 승기를 가져온 부산 KT 포워드 박상오(30)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상오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해 팀의 86-65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 변기훈의 공을 빼앗아 강력한 덩크슛을 터트려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상오는 "실패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는데 분위기를 위해서 했다"며 "레이업을 할까 덩크를 할까 고민했다. 분위기 좀 확 넘어오게 하자는 생각에 덩크슛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올 시즌 들어서야 처음으로 덩크슛을 선보이고 있는 박상오는 "체중을 줄여서 점프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농구 12월의 선수로 선정된 그는 "감독님이 상 받았다고 함부로 나대거나 덤비지 말고 냉정하게 하라고 주문하시는데 경기장 나서면 의욕이 앞서 막무가내로 하다가 혼이 났다. 호강시켜주겠다고 결혼한만큼 열심히 하는데 처갓집에서 만족하는지는 모르겠다"고 웃음지었다.
또 "주장인 (조)동현이 형이 선수들을 잘 모이게 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동현이 형이 리더 역할을 잘 한다"고 최근 연승 비결을 전했다.
[박상오의 덩크슛.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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