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유)이 대표팀 은퇴 시기를 아시안컵을 마친 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아시안컵 메인미디어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1일 치르는 바레인과의 2011 아시안컵 C조 1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던 박지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은퇴 시기는 아시안컵을 마친 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월드컵때와 비교해 아시안컵을 앞둔 선수들의 준비 상태를 묻는 질문에 "지난번 대회때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이번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는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와 동일하다"며 "선수들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표팀 첫 경기를 앞두고 주장으로 팀 동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선 "이런 대회에서 첫 경기가 중요한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즐겁고 편하게 경기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상승세인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선 "좋은 경기 결과를 가지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것이 복잡한 마음"이라면서도 "팀이 잘하고 있고 아시안컵에 우승에 대한 열망이 많다. 팀 합류가 기쁘다. 우승하기 위해 선수들이 잘 응집되어 있고 열망적인 마음으로 임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감을 나타냈다.
또한 "내가 빠져있는 동안 맨유가 3경기를 했지만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결승까지가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가는데 큰 문제가 없다.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동안 대표팀에 집중하겠다. 돌아가서 맨유에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바레인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지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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