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감독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 리버풀에 승리를 거두며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FA컵 64강 리버풀과의 경기서 라이언 긱스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날 리버풀은 성적부진의 이유로 로이 호지슨 감독을 경질하고 케니 달글리시를 감독대행으로 벤치에 앉히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는 이른 시간에 갈렸다.
전반 2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잡았고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다. 이에 다니르 아게르가 베르바토프의 다리를 걸어 넘어 뜨렸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라이언 긱스가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을 기록.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반격을 노린 리버풀은 맨유를 압박하며 줄기차게 공격을 했다. 하지만 전반 31분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중원에서 마이클 캐릭의 발목을 향해 거친 퇴클을 했고, 하워드 웹 주심은 지체없이 그를 퇴장시켰다.
제라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리버풀은 후반 후반 15분 라이언 바벨과 후반 31분 은곡을 투입시켜 만회골을 노렸지만 맨유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 역시 후반 17분 대런 플래처를 대신해 안데르송을 투입했고, 이어 후반 30분에는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마이클 오언을 투입했다.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복귀한 오언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38분 에반스를 대신해 스몰링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양팀은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오는 30일 또는 31일 블랙풀(프리미어리그)을 2-0으로 완파하고 4라운드에 선착한 3부리그팀 사우샘프턴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