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북한 대표팀의 공격수 정대세(보쿰)가 박지성(맨유)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아시안컵서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대세는 9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서 아시안컵을 앞둔 북한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대세는 이날 알 가라파스타디움 훈련구장서 열린 북한의 오후 훈련을 마친 후 이번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정대세는 "무릎이 아프지만 계속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월드컵때의 선수들을 포함해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서로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국의 주장 박지성이 대표팀을 은퇴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정대세는 "같이 대표팀에서 서로 경기하고 싶다"며 "그렇게 되면 마음이 아플 것"이라며 박지성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또한 8강전에 진출할 경우 남북대결이 펼쳐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박지성 선수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으니깐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상대팀으로 만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대세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욕을 보였다.
북한은 이번 대회서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함께 D조에 속해 죽음의 조에 속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대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죽음의 조에 속해있다. 월드컵에서도 죽음의 조에 속했다"며 "월드컵때와 비교하면 쉽다"며 웃었다.
한편 북한은 오는 12일 UAE를 상대로 아시안컵 본선 1차전을 치른다.
[정대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t]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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