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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국민MC 유재석이 침체와 재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유재석은 강호동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를 좌지우지 하는 최고의 예능 스타다. 강호동과 함께 예능계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유재석은 그동안 부동의 인기 1위 스타였다. 그동안 유재석과 강호동의 인기도 측면에선 늘 유재석이 강호동을 약간 앞서 나갔다.
하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강호동이 유재석의 인기를 앞선다는 조사결과는 유재석의 부동의 1위자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한국 갤럽조사연구소의 ‘2010년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조사결과가 단적인 사례다. 갤럽은 지난해 11월 17일부터 12월7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남녀 1,701명을 상대로 면접 조사한 결과, 강호동이 응답자의 4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010년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1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유재석에 밀려 만년 2위를 기록하던 강호동이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부동의 1위였던 유재석은 38.1%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처럼 2010년을 기점으로 강호동이 유재석의 인기도를 앞질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온다. 물론 유재석이 1위로 나오는 인기도 조사결과도 적지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인기도는 이제 강호동과 유재석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왜 유재석은 예능 스타 1위자리가 흔들리는 것일까. 유재석이 부동의 인기도 1위가 흔들리는 원인은 프로그램적인 문제와 유재석 본인에 관련된 것 등으로 나뉜다. 우선 유재석은 MBC ‘놀러와’ ‘무한도전’ 그리고 KBS ‘해피투게더’, SBS‘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4개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놀러와’ ‘무한도전’ ‘해피투게더’의 지난해의 시청률은 2009년과 비교해 답보 상태이거나 약간 하락했다. 또한 ‘패밀리가 떴다’ 이후 잠시 휴지기를 가진 뒤 새롭게 신선된 ‘런닝맨’이 유재석의 강점을 최대한 발현시키지 못했고 유재석 역시 ‘런닝맨’에서 이전 프로그램의 진행과 차별화한 신선한 면모를 어필하지 못했다. ‘런닝맨’ 은 최근 10%초반 시청률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남자의 자격’이 계속 인기 상승 중에 있어 시청률면에서 ‘런닝맨’은 획기적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답보상태를 보임으로서 유재석의 인기 또한 상승하지 않고 답보 또는 하락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유재석은 한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하는 스타일이어서 여기서 오는 시청자들의 식상함 역시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재석이 ‘놀러와’나 ‘해피투게더’ 등에서 오래 진행을 함으로서 시청자들은 친근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나 신선감을 느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것이 시청자들의 유재석의 인기 하락과 답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강호동이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변모와 진화를 하는 반면 유재석은 기존의 진행의 강점은 여전하지만 진화의 모습이 눈에 띌 만큼 크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도 유재석의 인기도 변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재석은 여전히 최고의 예능 스타다. 하지만 올 한해는 유재석이 변화와 진화를 하지 않고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면 침체에 빠질수 있다. 늘 노력하는 유재석이 특유의 성실성을 발휘해 재도약을 할 것인지 아니면 침체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고의 예능 스타 유재석이 최근들어 인기도가 답보상태에 빠졌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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