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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용우 기자] "연봉으로 자존심 세워달라"
지난 시즌 타격 6관왕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성적에 대한 대가는 연봉이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1시즌 공식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롯데는 오는 15일 투수조가 사이판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대호는 이날 훈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지난 시즌에는 여태까지 없는 기록을 수립했다. 결과는 연봉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연봉으로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이대호는 도루 부문을 제외하고 타격 6개 부문서 1위를 차지했다. 3할6푼4리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억 9000만원 연봉을 받았던 이대호가 올 시즌에는 얼마만큼 인상될 것인지 최대 이슈가 됐다.
이대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들도 뭉쳤다. 분위기도 좋다. 목표는 뚜렷하다"며 "지난 시즌은 이미 지나갔다. 개인적인 성적보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올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즌 성적을 냈기 때문에 후배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성적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보면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대호는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할 수 없다. 그러나 어떻게 준비를 하고 성적을 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배 홍성흔과의 대결에 대해선 "(홍)성흔이 형과 경쟁을 하다보면 팀의 성적도 좋아질 것이다. 내가 승자가 안되더라도 당연히 축하해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 이대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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