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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최근 영국에서 비싼 등록금 때문에 자신의 처녀성을 팔아 학비를 마련하겠다는 여대생이 등장해 영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새벽 5시께 학생들이 애용하는 웹사이트 더스튜던트룸에는 '처녀성을 팝니다(Considering selling virginity)'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은 사회과학 계열 분야를 전공하는 한 여대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그는 자신의 처녀성의 대가로 적어도 2000파운드(약 350만원)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을 유명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이 여대생은 글에서 "나의 가족은 그다지 부유하지가 않고 내가 더 많은 기회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학업을 계속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3년간 내 대학 등록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내 처녀성을 팔겠다"고 알렸다.
이어 "18살에 금발이며 몸매는 날씬하고 가슴 사이즈는 32DD, 외모는 귀여운 편"이라며 "나는 꽤 매력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이 여대생은 "당신이 생각하기에 얼마를 지불해야 할 것 같나(How much do you think I'd get)"고 흥정까지 하는 과감성을 보이기도 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게시판에는 약 90개의 댓글이 달리며 여대생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게시판에는 "영혼을 파는 것과 같다" "너의 몸이니 알아서 해라. 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라" "돈은 왔다가도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처녀성은 단 한번 밖에 지킬 수 없다" "나쁜 경험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사진 = 텔레그래프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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