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 엔씨소프트가 반대입장을 보이는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0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창단 신청서 제출과 관련해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고 11일에 있을 이사회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기다린다고 전했다.
이어 제 9구단 창단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롯데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롯데 측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롯데가 반대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쪽이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뒤 "우리는 창단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은 건 내일(11일) 이사회 결정에 맡길 뿐이다. 9구단 창단은 야구계의 염원이기에 3분의 2 이상 찬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제 9구단 창단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내일(11일) 열리는 KBO 정기 이사회서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여기를 통과하면 구단주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최종 의결된다.
앞서 롯데는 같은 날 오전에 가진 시무식에서 엔씨소프트의 제 9구단 창단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롯데 장병수 대표이사는 "팀을 창단해서 우수한 선수 60-70명을 확보, 2-3년 안에 리그에 뛰어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정말 선수 한 명을 육성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며 "우선 한국 프로야구의 여건이 개선되는 것이 중요하다. 창단 구단 논의는 5-10년 후에 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제9,10구단 창단에 대한 이사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선 "창단을 하려면 구단에 대한 투자 계획, 선수 육성, 2군 전용구장 건설, 1군 구장 정비, 선수 수급등을 들어봐야 한다. 내일 심의를 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통과시키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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