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29)가 구단과 연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후 롯데 이대호가 연봉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으로서 지난 2010년 투수 이정훈에 이어 2년 연속 연봉조정신청 선수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 이대호는 도루 부문을 제외하고 타격 6개 부문서 1위를 차지했다. 3할6푼4리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억 9000만원 연봉을 받았던 이대호는 7억원을 써냈고 구단은 7000만원이 적은 6억 3000만원을 제시했다.
이대호는 오후 훈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지난 시즌에는 여태까지 없는 기록을 수립했다. 결과는 연봉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연봉으로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연봉조정신청에 들어간 롯데와 이대호는 오는 15일까지 KBO에 참가활동보수 산출 근거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KBO는 구단과 선수에게서 자료를 받아 신청 10일 후인 20일쯤 조정위원회를 통해 구단과 선수의 의견 중 한쪽 만을 선택하게 된다.
[연봉조정신청을 접수한 롯데 이대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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