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바레인전에서 두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구자철(제주)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0 아시안컵 C조 1차전서 두 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바레인전 승리로 이번 대회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구자철은 경기를 마친 후 "첫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며 "부담을 느끼지 않았고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기성용(셀틱)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턴) 등과 함께 팀 공격을 지우너한 구자철은 "지성이형, 성용이, 청용이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계속 이야기 했다. (지)동원이와 움직임을 맞췄다. 동선이 겹치지 않아 더 편했다"며 선수들간의 호흡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내 주위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선제골 장면에선 기성용의 슈팅이 페널티지역에 위치한 자신에게 연결되자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바레인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 장면에서도 차두리의 강력한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골문 앞에 위치한 자신에게 볼이 흘렀고 오른발로 재차 차 넣어 바레인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은 두번째 득점 장면에 대해 "두리형의 골로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내발 앞에 왔다"며 웃었다.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것에 대해 "아직 내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루라도 최선을 다해 보완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구자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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